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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빈이 형 또 와야겠네...'황성빈 환상 주루+나승엽 쐐기타' 롯데 자이언츠, 구단주 앞 2연승

구단주 직관 응원을 받은 롯데 자이언츠가 4연패 뒤 2연승을 거뒀다. 롯데는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5-1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애런 윌커슨이 6과 3분의 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가 투수전 균형을 깨는 솔로홈런을 쳤다. 8회는 황성빈이 발로 기회를 연 상황에서 적시타 2개가 터졌다. 불펜진은 2와 3분의 1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냈다. 롯데는 전날(16일) 열린 수원 KT 위즈전에서도 2-0 신승을 거뒀다. 타선의 화력은 기복이 있지만, 모처럼 마운드의 힘을 보여줬다. 17일 두산전도 그랬다. 시즌 15승(1무 26패)째를 기록한 롯데는 4연패 뒤 2연승을 거뒀다. 마침 이날 경기는 신동빈 야구단 구단주가 잠실구장을 직관(직접 관람) 했다. 단체 관람을 온 계열사 직원들과 선수단을 격려했다. 롯데는 신동빈 구단주가 방문한 최근 4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경기 초반 롯데 공격은 답답했다. 2년 차 우완 투수 최준호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1회는 1사 1루에서 고승민이 병살타를 쳤고, 2회는 한동희가 안타를 치고 나간 뒤 폭투로 2루를 밟았지만, 후속 나승엽의 텍사스 안타 때 3루에서 횡사했다. 3회도 2사 뒤 황성빈이 안타와 도루로 득점권에 나섰지만, 윤동희가 땅볼로 물러났다. 5회도 2사 뒤 이학주가 상대 투수 송구 실책으로 출루와 진루를 해냈고, 황성빈까지 볼넷을 얻어내며 두산 배터리를 압박했지만, 윤동희가 다시 뜬공으로 물러났다. 롯데는 윌커슨의 호투로 0-0 균형을 유지했다. 그리고 6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선 레이예스가 최준호의 가운데 슬라이더를 공략,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치며 1-0으로 앞섰다. 신동빈 구단주가 박수로 반겼다. 윌커슨은 7회도 마운드에 올라, 양의지와 양석환 두 타자를 범타 처리한 뒤 마운드를 넘겼다. 좌타자 김재환을 상대하기 위해 마운드에 오른 좌완 진해수는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바로 바뀐 투수 김상수는 김기연을 2루 땅볼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8회 롯데는 쐐기 득점을 해냈다. '게임 체인저' 황성빈의 발이 빛났다. 선두 타자로 나서 상대 투수 박치국을 상대로 유격수 앞 내야 안타로 출루한 그는 윤동희의 희생번트가 나왔을 때 2루로 쇄도했다. 두산 포수 김기연이 2루 송구를 선택했지만, 황성빈의 발이 더 먼저 베이스를 터치했다. 이 상황에서 베이스커버를 했던 전민재가 균형을 잃고 넘어졌고, 황성빈은 주저 없이 3루로 향해 베이스를 밟았다. 그는 고영민 주루 코치와 '만족의 하이파이브'를 했다.롯데는 이어진 상황에서 고승민이 우전 적시타를 치며 득점, 승기를 잡았다. 2사 1·2루에서 바뀐 투수 이영하를 상대한 나승엽은 좌익수 키를 넘기는 2타점 적시타를 치며 점수 차를 벌렸다. 박승욱의 내야 타구를 두산 1루수 양석환이 포구 실책 하며 나승엽까지 홈을 밟았다.5-0으로 앞선 롯데는 8회 신인 셋업맨 전미르를 투입해 무실점으로 막아냈고, 9회는 5점 차에서 마무리 투수 김원중까지 내세우는 강수를 두며 승리 의지를 보여줬다. 김원중은 1점 내줬지만, 리드를 지켜내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한편 전날까지 감독 통산 99승을 거두고 있었던 이승엽 두산 감독은 100승 달성을 다음 경기로 미뤄야 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17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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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브 구사율 뚝...타자 노림수에 대응한 전미르, 시즌 5호 홀드 의미

롯데 자이언츠 신인 투수 전미르(19)가 놀라운 '회복 탄력성'을 보여주며 의미 있는 홀드를 챙겼다. 전미르는 지난 16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소속팀 롯데가 2-0으로 앞선 8회 말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내며 홀드를 기록했다. 전미르는 콘택트 능력이 좋은 타자 조용호를 상대로 7구 승부 끝에 좌익수 뜬공을 유도했다. 후속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에겐 볼넷을 내줬지만, 후속 타자 김민혁을 상대로 유격수 땅볼을 유도, 야수진이 더블플레이로 마무리하며 실점 없이 임무를 완수했다. 롯데는 9회 초 공격에서 득점에 실패했지만,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실점 없이 리드를 지켜내며 2-0으로 승리했다. 최근 4연패를 끊어냈고, 지난 2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이후 올 시즌 두 번째로 무실점 승리를 거뒀다. 전미르 개인적으로도 안 좋은 기운을 지운 투구였다. 그는 14일 등판한 KT전에서 패전 투수가 됐다. 셋업맨 최준용이 강백호에게 스리런홈런을 맞고, 장성우와 박병호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흔들린 7회 말 마운드에 오른 그는 황재균과 조용호를 연속 삼진 처리하며 불을 껐지만, 8회 초 선두 타자 천성호에게 볼넷, 신본기에게 희생번트를 허용한 뒤 로하스에게 진루타, 김민혁에게 다시 볼넷을 내주며 1·3루 위기를 자초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구원 투수 진해수가 강백호에게 볼넷을 내준 뒤 장성우에게 3타점 좌중간 2루타를 맞고 역전을 허용하면서 실점을 기록했다. 롯데가 4-7로 지며 패전 투수가 되기도 했다. 전미르는 12일 부산 LG 트윈스전 8회 초 2사 1루 위기에서도 오지환에게 투런홈런을 맞고 4-6 패전 빌미를 내줬다. 당시 오지환은 구사율 30%가 넘는 전미르의 주 무기 커브를 예측하고, 타이밍을 늦춰 스윙했다.전미르는 신인 투수지만 140㎞/h대 중반 빠른 공과 낙폭과 움직임이 좋은 커브를 앞세워 경쟁력을 보여줬다. 롯데 필승조 투수 구승민, 최준용이 지난 시즌에 비해 흔들리고 있는 상황에서 새 셋업맨으로 올라섰다. 전미르를 향한 다른 팀들의 분석도 강화됐다. 오지환에게 맞은 홈런이 대표적이다. 이런 상황에서 공 배합 변화로 돌파구를 만들었다. 전미르는 2-0 리드를 지켜내며 홀드를 챙긴 16일 KT전에서 투구 수 17개 중 커브는 2개밖에 구사하지 않았다. 직구만 13개를 던지며 힘으로 KT 주축 타자들을 제압했다. 상대 노림수에 대응한 점, 좋은 결과까지 이끌어낸 점 모두 전미르에겐 의미가 있었다. 전미르는 16일 기준으로 24경기에 나섰다. 롯데 투수 중 등판 수가 가장 많았다. 어느새 마무리 투수 바로 앞(8회)을 지키는 투수가 됐다. 앞으로도 상대 분석은 더 심화될 전망이다. 당찬 신인 투수의 필승조 적응기가 롯데팬에 설렘을 안기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17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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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골 찬스에 드러누웠다가...밈이 돼버린 맨시티 펩 감독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손흥민(토트넘)의 결정적인 골 찬스 순간 가슴이 철렁한 듯 벤치 앞에서 그대로 드러누운 장면이 두고두고 축구팬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맨시티는 1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토트넘을 2-0으로 이겼다.이 경기는 맨시티와 토트넘 양팀 모두에게 매우 중요한 경기였다. 맨시티는 토트넘전을 포함해 남은 경기를 다 이기면 올시즌 EPL 우승을 할 수 있다. 맨시티는 이날 이기면서 아스널(승점 86)을 2위로 끌어내리고 2점 앞선 선두(승점 88)로 올라섰다. 맨시티는 주말 최종전에서 중위권인 웨스트햄을 만난다. 최종전에서 승리하면 리그 4연패 위업을 달성한다. 토트넘의 경우 맨시티전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걸린 4위에 턱걸이할 수 있는 희망을 이어갈 수 있는 경기였다. 토트넘은 맨시티전을 포함해 2경기를 남겨두고 있었는데, 남은 경기를 모두 이기고 현재 4위인 아스턴 빌라의 경기 결과에 따라 4위 탈환이 가능했다. 그러나 맨시티의 승리로 토트넘의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 희망은 모두 사라졌다. 반면 맨시티는 토트넘전 승리로 역전 우승 희망을 되살렸다. 우승 가능성이 걸려 있는 만큼, 맨시티의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 내내 바짝 긴장하고 한 장면 한 장면 중요한 순간이 만들어질 때마다 큰 액션을 보여줬다. 특히 맨시티는 토트넘 원정 경기에서 최근 4연패 중이었기 때문에 징크스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어 초조한 상황이었다. 경기는 전반까지 0-0으로 팽팽했다. 그러나 후반 6분 맨시티 엘링 홀란의 골이 터졌다. 그리고 후반 40분 과르디올라 감독의 가슴이 철렁할 만한 상황이 나왔다. 손흥민이 공을 잡고 스프린트한 후 맨시티 오르테가 골키퍼와 일대 일 상황을 만들었다. 손흥민이 슈팅했으나 오르테가의 선방으로 골이 만들어지진 못했다. 이 순간 과르디올라 감독은 벌렁 드러누웠다. 그동안 맨시티 킬러 손흥민에게 당한 게 많은 터라 다리에 힘이 풀린 듯한 장면이었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지난 7~8년 동안 손흥민이 우리를 얼마나 힘들게 했는지 아는가? 손흥민이 해리 케인(현 뮌헨)과 함께 우리에게 몇 골을 넣었는지 아는가?"라며 "오르테가가 대단한 선방을 보여줬다"고 흥분하며 칭찬을 이어갔다. 과르디올라가 드러누운 장면은 어찌 보면 우스꽝스러운 그림이라서인지 축구팬 사이에 밈으로 널리 퍼지고 있다. 팬들은 SNS를 통해 드러누운 과르디올라 감독 사진을 미끄럼틀 타는 장면으로 합성하거나 맹수 앞에서 넘어진 장면으로 만들며 즐기고 있다. 우승을 향해 질주하는 미켈 아르테타 감독(아스널) 앞에 마치 방해 태클을 하듯 드러누운 장면으로 합성한 팬도 있었다. 토트넘과 맨시티의 징크스에 얽힌 악연, 시즌 막바지 역전 우승 가능성이 걸린 중대한 경기, 그리고 아스널이 토트넘과 북런던 라이벌팀이라 일부 토트넘 팬들은 '우리가 챔피언스리그에 못 가더라도 아스널이 우승하는 걸 볼 수 없다. 차라리 맨시티가 이겨라'라고 응원했다는 점 등 여러 스토리까지 더해져 이날 과르디올라 감독의 오버액션은 팬들에게 계속 회자되는 장면이 됐다. 이은경 기자 2024.05.15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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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저지한 환상 선방’에 말문 막힌 로드리 “대단한 선수, 우리를 구해줬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 미드필더 로드리가 팀 동료 슈테판 오르테가의 선방에 박수를 보냈다. 오르테가가 손흥민과의 1대1 찬스를 포함, 3차례나 결정적인 선방을 선보였기 때문이다.맨시티는 1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EPL 34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맨시티는 이날 승리로 리그 1위(승점 88)를 탈환했고, 2위 아스널(승점 86)에 앞서며 EPL 출범 후 최초의 4연패 위업에 한 발 더 다가갔다.이날 맨시티는 위기 뒤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토트넘은 오히려 전반 동안 맨시티를 지배하는 등 기대 이상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후반 초반에는 시작과 함께 손흥민이 문전 찬스를 잡기도 했다. 하지만 에데르송의 선방이 빛났고, 직후 케빈 더 브라위너의 패스를 받은 엘링 홀란이 선제골을 터뜨리며 앞서갔다. 변수는 그 뒤에 나왔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수비하던 골키퍼 에데르송이 상대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충돌한 것. 결국 오르테가가 에데르송을 대신해 골키퍼 장갑을 꼈다.이 선택은 신의 한 수가 됐다. 토트넘은 데얀 쿨루셉스키가 연속 슈팅으로 맨시티 골문을 위협했는데, 모두 오르테가의 선방에 의해 저지됐다.결정적인 장면은 후반 41분이었다. 맨시티 수비진이 브레넌 존슨의 압박에 이겨내지 못하며 공이 뒤로 흘렀다. 자연스럽게 침투한 손흥민이 1대1 찬스를 잡아, 오르테가와 마주했다. 손흥민은 자신 있게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이는 오르테가의 다리에 막혔다. 위기를 넘긴 맨시티는 후반 추가시간 직전 제레미 도쿠가 페널티킥을 얻었고, 이를 홀란이 차 넣으며 2골 차 완승을 거뒀다. 이날 풀타임 활약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탠 로드리는 오르테가에게 박수를 보냈다. 로드리는 구단과의 인터뷰에서 “오르테가는 정말 대단했다. 대단한 3번의 선방을 했다. 할 말이 없을 정도”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오늘은 교체 선수에 대해 얘기해야 한다. 오르테가는 우리를 구해줬고, 도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훌륭했다. 이것은 팀에 대한 얘기”라고 재차 강조했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 역시 “손흥민의 슈팅을 막아낸 오르테가의 장면은 내 인생에서 봐 온 최고의 골키퍼 모습이었다”라고 치켜세웠다.맨시티는 웨스트햄과의 리그 최종전만을 남겨둔 상태다. 로드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걸 알고 있다. 마지막 노력이 필요하다. 우리가 해낸다면 역사를 바꿀 수 있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우중 기자 2024.05.15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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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팬의 ‘맨시티 응원’에 영국 매체도 황당 “사실상 패배 신호, 기이한 모습”

영국 매체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팬들의 행동에 의문부호를 드러냈다. 토트넘 팬들이 ‘라이벌’ 아스널의 우승을 저지하기 위해 홈팀의 패배를 응원하면서다.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15일(한국시간)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분노할 만하다”라면서 “맨체스터 시티가 EPL 출범 후 최초의 4연패에 다가간 가운데, 일부 토트넘 팬은 팀의 패배를 축하하는 모습을 보였다”라고 전했다.상황은 이랬다. 토트넘은 이날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맨시티와 2023~24 EPL 34라운드 순연 경기를 벌였다. 토트넘 입장에선 산술적으로 가능한 4위 탈환을 위해 이날을 포함한 2경기에서 모두 이겨야 했다. 실제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종전과 다른 전형을 택하며 맨시티에 우위를 점하는 모습도 연출했다.하지만 토트넘은 ‘주장’ 손흥민이 기회를 놓쳤고, 이는 위기로 돌아와 엘링 홀란에게 멀티 골을 허용하며 0-2로 졌다. 5위(승점 63)를 유지한 토트넘은 4위 가능성이 지워지며 차기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이 좌절됐다. 잔여 경기 결과에 따라 UEFA 대항전에 나서지 못하는 7위까지 추락할 위기다.그런데 공교롭게도 일부 토트넘 팬들은 소속팀의 패배를 응원한 듯하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후반 초반 홀란의 선제골 당시, 팬들은 ‘보고 있나 아스널’이라는 구호를 외쳤다. 만약 맨시티가 이날 이기면 아스널(승점 86)에 앞서 1위를 탈환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소속팀의 승리와 UCL 진출 가능성보다, 라이벌의 준우승을 응원한 셈이다. 이에 분노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중 한 서포터와 설전을 벌인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경기 뒤엔 “지난 48시간을 지켜본 바에 따르면 토트넘은 기반이 굉장히 약하다”라면서 “(팬들의 구호에 대해) 전혀 관심 없으며, 신경 쓰지 않는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나는 단지 이기기 위해 여기에 왔다. 그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우선순위가 무엇인지는 관심 없다”라고 덧붙였다.매체는 이런 발언을 두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모두를 비판한 것 같았다. 분명히 토트넘 팬들은 UCL 진출을 위한 목표를 가지고 있어야 했다. 아스널을 향한 팬들의 구호를 통해 열등감이 확인되는 것 같았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경기 전 팬들이 ‘아스널이 우승하는 것을 돕느니, 차라리 어머니를 팔겠다’라고 선언하는 모습은 매우 기이했다”라고 조명하기도 했다.김우중 기자 2024.05.15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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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악몽 재현될라' 드러눕기까지 했던 펩…SON 결정적 실수에 안도의 한숨

손흥민(토트넘)이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결정적인 일대일 득점 기회를 놓쳤다. 수비 뒷공간을 완전히 허물고 골키퍼와 맞섰으나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실점 위기 상황에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드러눕기까지 했는데, 손흥민이 득점에 실패하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상황은 이랬다. 1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 맨시티의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 순연경기. 후반 6분 엘링 홀란에게 선제골을 실점한 토트넘은 후반 40분 그야말로 결정적인 동점골 기회를 잡았다. 주인공은 손흥민이었다. 토트넘의 강력한 전방 압박이 결국 통했고, 맨시티 수비 뒷공간으로 흐른 공을 손흥민이 잡았다. 특유의 폭발적인 스피드로 페널티 박스까지 진입한 손흥민은 슈테판 오르테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상황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평소 같으면 손흥민이 충분히 해결하고도 남을 만한 장면. 그런데 손흥민의 슈팅은 몸을 날린 오르테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막판, 극적인 동점골을 넣을 기회가 허망하게 날아가는 순간이기도 했다.맨시티 입장에선 그야말로 가슴을 쓸어내린 장면이기도 했다. 특히 적장 과르디올라 감독에겐 더욱 가슴이 철렁한 순간이기도 했다. 현지 중계에 따르면 과르디올라 감독은 손흥민이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어 기회를 잡자, 머리를 감싸 쥐며 주저앉더니 그대로 드러누웠다. 후반 막판 자칫 동점골을 실점할 위기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그것도 하필이면 맨시티에 유독 강했던 손흥민이니, 과르디올라 감독과 맨시티 입장에선 ‘손흥민 악몽’이 재현될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다. 그러나 손흥민의 슈팅이 오르테가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자, 맨시티 입장에선 그야말로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었다.이 장면뿐만 아니라 손흥민은 후반 4분 브레넌 존슨의 땅볼 크로스를 문전에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슈팅이 에데르송 골키퍼에 막히는 등 좀처럼 결실을 맺지 못했다. 이 장면의 기대득점(xG)은 0.44였고, 과르디올라 감독을 드러눕게 만든 장면은 0.49에 달했으나 손흥민답지 못한 결정력에 아쉬움을 삼켰다.손흥민이 놓친 득점 기회는 결국 두 팀의 희비를 가른 결정적인 순간이 됐다. 동점을 만들지 못한 토트넘은 후반 추가시간 오히려 홀란에게 페널티킥 쐐기골을 실점하며 0-2로 완패했다. 토트넘의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 가능성은 사라졌고, 반대로 맨시티는 아스널을 제치고 선두에 올라 EPL 4연패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경기 후 과르디올라 감독은 "손흥민이 지난 7~8년 간 얼마나 많이 우리를 좌절시켰는지 아는가"라며 "(1대1 위기 상황에 몰렸을 땐) '설마, 안 돼'라며 혼잣말을 했다"고 했다. 이어 "손흥민의 슈팅을 막아낸 오르테가의 장면은 내 인생 최고의 골키퍼 모습이었다"고 했다.김명석 기자 2024.05.15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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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저녁 내내 워커에게 막혔다” 고개 숙인 ‘빅 찬스 미스’ 손흥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이 끝내 영웅이 되지 못했다. 이날 결정적인 찬스를 놓친 그는, 팀의 연속 실점으로 고개를 떨구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이 무산됐다. 현지 매체에서도 찬스를 놓친 그를 향해 혹평을 남겼다.손흥민의 토트넘은 1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EPL 34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맨시티에 0-2로 졌다.이날 토트넘은 전반 동안 오히려 맨시티를 상대로 우위를 점하며, 틈틈이 득점을 노렸다. 결정적인 기회를 잡은 건 손흥민이었는데, 그의 슈팅은 상대 골키퍼에게 막혔다. 공교롭게도 이 기회는 위기로 돌아왔고, 토트넘은 연속 실점하며 고개를 떨궜다. 엘링 홀란이 멀티 골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을 지배했다.손흥민 입장에선 아쉬움이 남을 법한 경기였다. 이날 브레넌 존슨, 파페 사르와 전방에 배치된 그는 전반 초반부터 활발히 왼쪽 지역을 누볐다. 다소 변칙적인 라인업과 전술을 꺼내든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었지만, 이 선택은 높은 점유율로 이어지며 반전을 이뤄내는 듯했다.하지만 결정적인 기회를 두 차례나 잡은 손흥민의 발끝은 끝내 터지지 않았다. 먼저 손흥민은 후반 시작과 함께 존슨의 크로스를 박스 안에서 가볍게 방향만 바꿔놓는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에데르송의 선방에 막혔다. 팀이 0-1로 뒤진 후반 41분엔 맨시티 수비진의 패스 미스를 가로챈 뒤 1대1 찬스를 맞이한 손흥민이었는데, 그의 오른발 슈팅은 이번에도 바뀐 골키퍼 스테판 오르테가의 다리에 저지당했다.맨시티는 후반 막바지 제레미 도쿠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홀란이 정확하게 왼쪽 구석으로 차 넣으며 넉넉한 리드를 잡아, 리그 5연승을 확정했다. 찬스를 놓친 손흥민은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이날 “라두 드라구신과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인상적인 가운데, 손흥민은 큰 기회를 놓쳤다”라고 조명했다. 이어 “많은 공간을 커버하며 동점 골 기회를 잡았지만, 오르테가에 의해 막혔다”라며 평점 6점을 줬다.같은 날 90MIN은 “후반에 오르테가를 상대로 득점하지 못했다. 저녁 내내 카일 워커에게 막혔다”며 평점 5점을 줬다. 매체는 이날 토트넘 대부분의 선수들에게 4~5점이라는 저조한 점수를 줬다. 최저 점수는 경기 막바지 페널티킥을 허용한 페드로 포로의 4점이었다. 한편 이날 경기 결과로 두 팀의 희비는 극명히 엇갈렸다. 토트넘은 이날 패배로 리그 5위(승점 63)를 유지, 1경기를 남겨 둔 상황에서 4위 탈환 가능성이 아예 지워졌다. 오히려 잔여 경기 결과에 따라 최대 7위까지 추락할 수 있는 위치다. 차기 시즌 UCL 진출은 이미 무산됐고, UEFA 대항전 가능성에도 먹구름이 꼈다.반면 맨시티는 2위 아스널(승점 86)에 앞서 리그 1위(승점 88)를 탈환했다. EPL 사상 최초의 4연패를 향한 첫 관문을 넘어섰다. 맨시티는 오는 20일 안방에서 웨스트햄과 만나 리그 최종전을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4.05.1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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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통한의 빅 찬스 미스 2회…토트넘, 맨시티에 0-2 패하며 UCL 진출 좌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맨체스터 시티에 분패하며 차기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이 무산됐다. 손흥민은 풀타임 소화했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반면 맨시티는 토트넘 원정에서 6년 만에 승전고를 울리며 리그 1위를 탈환했다.토트넘은 1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EPL 34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0-1로 졌다. 토트넘은 이날 패배로 리그 12패(19승6무·승점 63)를 기록, 5위를 지켰다.토트넘 입장에서 이날 경기는 실낱같은 UCL 진출 희망이 달린 경기였다. 이날 이긴다면 4위 애스턴 빌라(승점 68)와의 격차를 승점 2로 좁히면서 마지막 역전 가능성을 그릴 수 있기 때문이었다.토트넘은 전반까지 오히려 높은 점유율을 가져가는 등 맨시티를 압박했다. 다소 수비적으로 나선 맨시티였고, 빅 찬스 미스가 두 차례가 나오며 토트넘 진영에 행운도 따랐다. 하지만 후반 초반 엘링 홀란에게 선제골을 내줬고, 이를 마지막까지 만회하지 못했다. 토트넘은 EPL 4위 가능성이 지워졌다. 잔여 경기 결과에 따라 최대 7위까지 추락할 수 있는 위치다. 손흥민은 풀타임 소화했으나, 후반 결정적인 찬스를 2차례나 놓치는 등 침묵했다. 장기인 드리블 성공률은 저조했고, 경합에서도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이날 손흥민과 브레넌 존슨을 전방에 배치하고, 로드리고 벤탄쿠르·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제임스 매디슨·파페 사르로 중원을 구성했다. 백4엔 페드로 포로·크리스티안 로메로·라두 드라구신·미키 판 더 펜, 골키퍼 장갑은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꼈다.이에 펩 과드리올라 맨시티 감독은 홀란·필 포든·케빈 더 브라위너·베르나르두 실바·마테오 코바치치·로드리·요슈코 그바르디올·마누엘 아칸지·후벵 디아스·카일 워커·에데르송(GK)으로 맞섰다.전반은 분명 토트넘의 우위가 이어졌다. 다소 내려앉은 맨시티를 상대로, 토트넘이 높은 점유율을 가져가며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6분 만에 벤탄쿠르가 박스 안 왼발 슈팅으로 유효 슈팅을 만들었다. 에데르송의 선방에 의해 막혔다.맨시티는 워커의 패스를 받은 더 브라위너의 슈팅으로 맞섰으나, 수비벽에 막혔다. 결정적인 찬스를 놓치기도 했다. 전반 15분 박스 안에서 호이비에르가 공을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고, 포든의 슈팅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이번에는 비카리오의 선방이 빛났다.선제골을 노린 토트넘은 빌드업에서 한층 나아진 모습으로 맨시티의 뒷공간을 노렸으나, 마지막 패스가 동료에게 향하지 않아 아쉬움을 삼켰다. 맨시티는 종료 직전 홀란과 실바의 연속 슈팅이 나왔으나, 토트넘은 육탄 방어로 맞섰다. 팽팽했던 45분은 0-0으로 마무리됐다.토트넘은 후반 4분 만에 손흥민이 존슨의 크로스를 받아 박스 안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문 바로 앞 찬스는 골키퍼에 막혔다. 기회는 위기로 돌아왔다. 맨시티는 2분 뒤 더 브라위너의 땅볼 크로스를, 홀란이 가볍게 밀어 넣었다. 후반 16분경엔 다소 어수선한 장면이 나왔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골키퍼 에데르송과 로메로가 충돌한 것. 로메로의 몸에 부딪힌 에데르송은 충격을 받아 한동안 일어서지 못하며 경기가 지연됐다. 그는 결국 후반 24분 스테판 오르테가와 교체돼 임무를 마쳤다. 아킬레스 쪽 통증을 호소한 더 브라위너도 제레미 도쿠와 교체됐다.오르테가는 투입 후 연이어 쿨루셉스키의 공격을 막아냈다. 먼저 후반 24분 쿨루셉스키가 존슨의 크로스를 받아 저돌적인 드리블 돌파 후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는데, 오르테가가 몸을 던져 저지했다.34분엔 쿨루셉스키가 뒷공간 침투에 성공한 뒤 재차 슈팅을 시도했으나, 이번에도 오르테카가 저지했다.손흥민 역시 오르테가의 벽을 넘지 못했다. 후반 41분 맨시티 수비진이 볼 처리를 실수한 사이, 손흥민은 뒷공간을 완전히 무너뜨린 뒤 1대1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손흥민의 오른발 슈팅은 다리에 걸렸다.기회는 위기가 됐다. 맨시티는 후반 45분 역습 상황에서 도쿠가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다 포로의 파울을 유도했다. 페널티킥(PK) 선언. 키커로 나선 홀란은 왼쪽 구석으로 강하게 차 넣으며 격차를 벌렸다. 추가시간은 10분, 오히려 맨시티가 추가 득점을 노리는 장면이 나오는 등 여유 있게 시간을 보냈다. 결국 원정에서 소중한 승점 3점을 수확하는 데 성공했다.리그 5연승을 달린 맨시티는 1위(승점 88)를 탈환, 사상 최초 EPL 4연패를 향한 첫 관문을 넘었다. 2위 아스널(승점 86)과 격차는 승점 2점이다. 김우중 기자 2024.05.15 05:57
배구

'99즈'에 걸린 한국 남자배구 인기 회복, 임성진 "동기부여 된다"

남자 배구는 위기다. 국제대회 성적과 리그의 인기 모두 '경고등'이 켜진 상태다. 올림픽 출전은 2000년 시드니 대회가 마지막이다.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출전권도 얻지 못할 만큼 경쟁력이 떨어졌다. 남자부는 총관중(2023~24시즌 25만 1498명)과 평균 시청률(0.56%)에서 여자부(33만 5016명, 1.22%) 파워에 밀린 지 오래다. 어려움 속에서 남자 배구는 '99즈'에 희망을 걸고 있다. '99즈'는 임성진(한국전력) 임동혁(대한항공) 김지한(우리카드) 박경민(현대캐피탈) 등 실력과 인기를 모두 갖춘 1999년생들을 일컫는다. 이들은 국제 경쟁력을 잃은 한국 남자 배구에 활력을 불어넣을 기대주로 평가받고 있다. 공격수인 임성진, 임동혁, 김지한은 모두 2023~24시즌 득점 10걸에 포함됐다. 득점 1~6위는 외국인 선수가 싹쓸이했다. 리베로 박경민은 리시브 1위·디그와 수비 각각 3위를 기록했다.임성진은 "남자 배구에 대한 책임감은 당연히 느끼고 있다. '99즈'에 대한 많은 관심과 기대를 보내주신 팬들에게 보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평소 이들은 단체 카톡방을 통해 대화하고, 개인적으로도 연락을 자주 주고받는다. 임성진과 임동혁은 제천 지역 초중고교 동창이다. 임성진은 "통합 4연패를 이룬 (임)동혁이가 챔피언 결정전에서 우리(한국전력)와 만나 '네가 좌절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하더라"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김지한과는 '스파이크 서브 예고'를 통해 새로운 볼거리를 선사한 적도 있다. 코트에서 만나면 경쟁의식도 생긴다. 임성진은 "동기들이 다 잘해서 동기부여가 된다. 서로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경쟁을 통해) '더 잘하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라며 웃었다. 남자부 최우수선수(MVP)를 두 차례나 수상한 정지석(대한항공)은 "공격은 물론 리시브와 수비까지 다 갖춘 아웃사이드 히터 자원이 남자 배구에 별로 없다. 그래서 임성진의 활약 여부가 상당히 중요하다"고 말한다. 임성진은 "대표팀에서 형들이 하나둘 빠져나가며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다. 나도 이제 적은 나이가 아니다. 또래 선수들과 힘을 합쳐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올려야 남자 배구 인기가 올라갈 수 있지 않겠나. 열심히 하겠다"라고 다짐했다.이형석 기자 2024.05.14 09:23
배구

이변의 연속, 엇갈린 희비···재계약 실패 요스바니-레오 1-2순위 재취업

V리그 남자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는 이변의 연속이었다. 희비가 크게 엇갈렸다.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린 이번 드래프트에 도전장을 낸 선수는 총 40명이다. 지난 시즌 V리그에서 뛴 요스바니 에르난데스(전 삼성화재), 레오나르도 레이바(전 OK금융그룹), 아르템 수쉬코(전 우리카드), 막심 지갈로프(전 대한항공) 등은 계속해서 한국 무대에서 생활을 원했다. 이 가운데 KB손해보험만 안드레스 비예나와 재계약을 신청했다. OK금융그룹과 삼성화재는 2023~24시즌 최우수선수(MVP) 레오, 득점 1위 요스바니와 재계약을 포기했다. 고민이 없었던 건 아니었다. 마감 시한 1분을 앞두고 '재계약 포기'의 결정을 내렸다. 상위 순번 선발 확률이 높은 삼성화재의 김상우 감독은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고 말했다. OK금융그룹 오기노 마사지 감독은 "(OK금융그룹이) 지향하는 배구에 더 적합한 선수가 있었다. 다양한 선수를 후보에 두고 순서대로 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구슬 추첨 결과 이변이 나왔다. 지난 시즌 챔피언 대한항공이 3.57% 확률을 뚫고 행운의 1순위 지명권을 손에 넣어 요스바니를 데려왔다. 구슬이 네 번째로 적었던 현대캐피탈은 2순위 지명권을 획득, 레오를 선택했다. 원소속구단과 재계약에 실패한 요스바니와 레오가 각각 1~2순위로 지명되는 보기 드문 모습이 나왔다. V리그 최초 통합 4연패를 달성한 대한항공과 지난 시즌 극적인 반전을 이룬 현대캐피탈 모두 검증된 외국인 선수를 뽑아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반면 요스바니, 레오와 재계약을 포기한 삼성화재, OK금융그룹은 추첨운이 떨어였다. 두 번째로 많은 30개의 구슬을 받고도 6순위로 밀린 삼성화재는 타임을 요청하고 긴 고민을 드러냈다. 장고를 거친 김상우 감독은 지난 시즌 우리카드에서 활약하다 부상으로 중도 이탈한 마테이 콕을 지명했다.OK금융그룹은 가장 마지막 순번으로 밀려났다. 오기노 감독은 아포짓 스파이커 마누엘 루코니를 선택했다.김상우 감독은 "우리 순번에서 검증이 된 선수를 뽑았다. (마테이는) 워낙 성실하고 효율이 높다는 생각했다. 조합을 잘 맞춰봐야 할 것 같다"며 "(지명 전에 타임 요청과 관련해) 부상이 관건이었다. 다만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이 충분히 있고, 또 우리는 그만큼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고 했다. 오기노 감독은 "맨 마지막 순위에 나올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고 아쉬워하며 "잘 뽑았다고 생각한다. 두 번째 시즌에는 스피드 배구를 하기 위해 노력하려고 한다. (루코니는) 그에 맞는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4순위 한국전력은 이번 드래프트 신규 참가 선수 중 최대어로 뽑힌 루이스 엘리안 에스트라다를 지명했다. 아웃사이드 히터와 아포짓 스파이커가 모두 가능한 루이스는 역동적인 점프와 타점 높은 공격을 자랑한다.이형석 기자 2024.05.12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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